포항에서의 추억
포항은 추억이랄것이 크게 없는 동네이지만
처음으로 가족끼리 여행을 갔던 곳입니다.
가족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할머니도 모시고 이모네가족이랑 갔던곳이어서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서 숙소에서 먹고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도 갔었고
그런 소소한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혼자 방문해보고 싶었던곳이기도 합니다.
호미곶은?
해돋이 명소로 알려져있으며
손모양의 조형물이 포토존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국립등대박물관도 있어서 온김에 관광을 하고 가실수 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유채꽃 축제까지 겹쳐있어서 주차할곳이 없었습니다.
(겨우 주차)
날씨도 너무 좋고 인파가 많아서 정신없었습니다.
포항 호미곶의 시그니처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찍고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해가 뜰때 잘찍으면 미친 사진을 건질수 있겠지만,
해가 지고 뜨고를 볼수있는 현상황은 아니기에
맑은 하늘에 사진하나 남기고 떠나기로합니다.
물회를 먹으러 죽도시장이나 이런곳에 가기엔
동선이 너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서
주변에도 물회를 팔길래 근처에 보이는곳에 들어갔습니다.
여기 식당이 너무 친절하시기도 했는데
멘트도 원래 안나가는건데 서비스로 주시는거라고 해서
포항의 민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밑반찬들도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었지만
고구마는 달달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초장베이스인건같아서
맛이 좀 밍밍해서 초장을 더 넣어서 쉐킷쉐킷해주었습니다.
속초나 강원도 물회랑은 다른느낌인게
강원도 물회는 과일을 직접넣기보다는 육수에 과일맛이 많이 베어
새콤한 맛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배를 썰어넣어서 그런지
새콤함과 아삭함이 과일을 통해 나타나는점이고
초장을 더 넣어먹어서그런지 초장의 맛도 강해서
이래저래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도 한공기 뚝딱해서 15,000원으로 한끼를 떼웠습니다.
등대지기는?
호미곶 포장마차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미곶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오면 근처에 있습니다.
주변에 여러가지 식당이 있는데
이곳은 친절함이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다른곳도 안가보긴했는데 포항자체가 친절한듯 합니다.
포항도 맘먹고 돌아다니면 가볼곳이 많다는데
저는 강원도로 넘어가봐야해서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시간될때 포항 + 경주를 중점으로 한번와보려고 합니다!
그란투리스모 차량이나 투어링 차량 같은
차량이었으면 좀더 편안한 장거리 여행이지만
쿠페를 타고 떠나온 여행도 나름 낭만적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투어링차량 하나사서
일년의 반은 여행다니는건데
그렇게 살려면 로또당첨되야 가능하겠죠?^^
남해의 바다는 청아한데
동해의 바다는 거친것 같으면서도 깊어서
생각이 더많아지게 하는것 같습니다.
물이라는것이 마시는건 좋은데
들어가는건 무서워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물놀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바라만 보는것으로도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건 자연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의 깨닭음이 많았다기 보다는
바다를 보면서 내면의 아쉬움과 외로움 그리고 많은 감정들에 대한
정리를 했던것 같습니다.
한번쯤 이러한 여행을 필요로하신다면
포항방문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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