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라멘] 승리의 아오리라멘 후기 (신림점)

라멘은 굉장히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일본에 가서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멘에 대한 매력은

상당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신림에 있는 '승리라멘'으로 유명한

아오리라멘을 방문하였습니다.

 

 

연예인이 하는 음식점?

사실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도 있고 맛에 대한 의심이 강한 타이틀 입니다.

연예인은 유명인이라 쉽게 장사하고 유명세를 이용해

시세 보다 비싸게 판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데

승리는 빅뱅 멤버로 엄청난 인기를 가진 가수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가 사업을 한다고 했을때 색안경을 끼고 본것은 사실입니다.

 

맛이 없는데 빅뱅과 승리라는 메이커로 포장이 심하게 들어간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어보기 전까지 말이죠.

 

혼자 가서 그런지 혼자 앉는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일본에 가면 이런 시스템일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혼밥하기 좋은 구조로 되어있고 윗쪽에는 짐을 놓을수 있는 공간도 있고 주문방식은 테이블에 올려진 종이에 먹고 싶은 라멘을 선택하고

추가 토핑을 체크해서 주문서를 밀어넣은뒤 벨을 누르면 되었습니다.

 

1인 석이라 혼밥하는데 크게 눈치 받지 않아도 되고

독서실 처럼 약간 폐쇄적이기도 해서 옆사람과 간섭도 없어서

컨셉자체가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준비도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고 배려가 있는 테이블

여성분들의 경우 긴머리인 경우 먹을때 거슬릴수가 있는데

머리끈이라고 해야하나요? 이런것도 준비가 되어있고

좋아보이는 생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오리라멘(맵기 / 파 x, 마늘 기본, 계란추가 1,000원)

라멘 특유의 계란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추가 하였습니다.

 

 

휘저어서 먹으라는 설명을 듣고 휘휘 저으니 국물에 숨겨져 있던

면발이 올라오고 계란과 차슈도 들어있었습니다.

 

면은 라멘특유의 꼬들함이 살아있었고

이건 취향차이겠지만 덜익혔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면 스타일을 좋아해서 상당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차슈는 평범했고 국물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라멘을 다양하게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맛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계란은 다른곳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아오리라멘만의 계란을 만드는 방식이 있는듯

서서히 스며든다 해야하나? 그정도의 맛이 느껴져서

추가한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결국 다 비워낸 아오리라멘

국물 깊숙히에는 마늘이 들어있었는데 마늘향과 국물조합이 좋았습니다. 국물은 밥을 같이 말아먹어도 좋겠단 생각?

 

사실 승리라는 가수가 빅뱅으로서도 성공했지만

사업가로서 성공할수 밖에 없단 이유도 들었습니다.

식당들이 맛이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만 인테리어와 청결상태 친절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오리라멘 만의 CS와 식당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 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식당이라도 비위생적이면 가기싫은것 처럼 말이죠.

기왕이면 더 좋은 환경에서 맛있는걸 찾는 현재의 니즈가 잘 반영된듯하고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 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의 많아진 만큼

'혼밥'이라는 니즈도 굉장히 충족시켯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혼자 밥을 먹는다는게 아직도 어색하고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은 눈치를 볼필요 없는 개인공간에서 먹으면 되니말이죠.

 

이 정도 준비된 식당에서 한끼에 10,000원이면 비싸지 않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끼에 만원이면 큰돈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곳과 비교하자면 양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생각입니다.

라멘을 8,000원에 맞추고 계란추가 혹은 차슈 추가 사리 추가를 했을시

10,000원으로 맞추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계란을 추가해서 11,000원이라는 금액이 나왔거든요.

 

그것 말고는 처음에 언급한 연예인이 해서 비싸고 맛없는 그런 시절의 식당이 아니라 정말 작정하고 하는 라멘집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맛은 정말 알려진 라멘 맛집들과 비교해도 중간 이상은 한다 생각합니다.

 

신림에서 좀 제대로 된 라멘을 먹고싶다 한다면

아오리라멘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매일먹기는 부담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