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을 한참보던 시기 수능을 앞두었던 시기
80~90년대생들에게 축구란 2002월드컵을 기점으로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영향을 받아 국가대항전인 A매치에 미친듯한 응원과 국가간 감정싸움 특히 한일전은 지면 안된다는 그런 정신을 물려받아서 그런지 2002년 월드컵 이후에 해외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국내축구라는 것이 세계로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들도 스타가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축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것 같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등번호 13번, 2005년
박지성선수는 지금 같이 해축을 엄청 집중해서 보고 중계가 원활하지 않았을시 그리고 정말 관심 있는 사람들만 해축을 즐길때 PSV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합니다.
지금도 빅클럽이지만, 당시의 맨유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구단가치라고 해야할까요?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내고 전세계적으로 팬이 많은 구단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레바뮌의 엄청난 네임벨류도 있었지만 상당히 센세이널한 영입이었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아시아시장 개척 유니폼팔이 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는데 1군에 합류하였죠.
동팡저우는 맨유 입단후 국가대표 경력이 미비하여 벨기에에 임대되어 뛴뒤 다시 맨유에 합류합니다. 프리미어 리그는 아무나 뛸수 없는 리그인것이 국가대표팀 일원으로서 경기를 얼마나 소화했는가도 보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도 정점인 선수들이 뛰는 리그입니다.
2007년 1월 맨유로 복귀하며 부여받은 등번호는 21번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출장기록 1회에 그치면서 맨유드림은 실패로이어졌습니다. 어쩌면 당시 프리미어리그가 중국에서 엄청난 중계권 수익과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 중국에 대한 마케팅을 한것이 아닌가 심도 깊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동팡저우였지만, 맨유 최초 아시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서 보여준 만큼의 포텐셜이 터졌으면 그래도 어느정도 출전할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only four who were world class -퍼거슨-
퍼거슨이 생각하는 자신의 제자중 월드클래스는 4명뿐이었다고 합니다. 에릭 칸토나, 호날두, 폴 스콜스, 라리언 긱스 그리고 뽑은 당시 현역 월드클래스는 호날두와 메시만 언급하여서 화재였던적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당시에 맨유를 최정상에서 이끈 캡틴이 하는 이야기는 엄청나게 파급력이 있었고, 이에 서운한 퍼디난드도 수비수에 대한 언급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대단한 이유중 하나가 재임기간 27년중 레알마드리드는 24명의 감독교체 인터밀란은 19명, 첼시는 15명,유벤투스,뮌헨,맨시티 14명, AC밀란은 13명 바르셀로나는 11명의 감독이 거쳐갔는데,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자리를 지켜왔던것이죠.
그리고 92/93시즌부터 12/13시즌까지 13번 리그 우승을 시켰다는것도 엄청난 기록이라는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축구를 보기 시작한 2005년즘부터 맨유를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당시에는 Big4로 맨유,첼시,아스날,리버풀이었는데 다른 팀들을 내려치기 하는것은 아닌데 정말 맨유한테 승점자판기의 느낌이 될정도로 맨유가 너무 강력했습니다.
저는 맨유가 맹구가 된 이유는 감독의 구단 장악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요즘 입중계를 하는 채널들이 꽤나 있는데 감스트님도 맨유팬으로 유명하죠. 저는 감스트님의 입담이 재밌어서 보다가도 채팅들보면 너무 놀림이 많아서 축구중계는 안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맹박사, 맹구라는 표현을 보면 정말 전성기 시절의 맨유는 어떻게 굴러갔을까? 라는 생각이 될 정도로 정말 세월이란것과 변화가 무서운것이죠. 퍼거슨은 유스선수를 키워서 효율적인 구단운영을 통해 본인의 사람을 잘 만들고 본인의 전술을 체득화 시켜왔다고 생각합니다. 퍼거슨 이후에 모예스가 오고 다른 감독들이 오면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을 못찾는 이유도 이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최고의 대우를 해주면서 데리고온 머리가 끝까지 커서 스타가 된 그들이 감독의 말을 100%수용하지도 않을것이고 이를 잡기위해 감독이 무게를 잡아도 파벌들로 구성된 선수단들도 분열이 느껴졌죠.
호날두도 맨유복귀이 중심을 잡기에는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복귀를 했었고, 당시 맨유가 답이 없다는걸 느끼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무리뉴가 사령탑을 잡던 시기에도 포그바와 끝없이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으니..
저는 개인적으로 박지성선수가 월드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이고 축구를 잘한 선수임은 틀림이 없고 맨유 주축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 당시 세계 경쟁력이 있던 팀에서 매일 선발로 뛸수는 없는 선수 구성임에도 틀림 없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해서 위치가 낮은것은 아니라고 보면될듯합니다. 매번 선발로 나올수 없었던 이유중 하나는공격력의 부족이었고 수비적역할과 전술적역할에 대한 활용이 높았다고 보면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박지성의 기록을 보면 공격적인 스탯이 높지 않다는것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후 현대 축구에서 박지성이 자주언급되는 이유는 그와 같이 뛰었던 동료들이 고평가 받을수 있던 이유가 박지성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 그리고 헌신이 느껴지는 선수 였기 때문에 그가 한번 더 뛰어줌으로서 공간창출이 이루어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죠.
퍼거슨이 중요한 챔스 결승에서도 박지성을 기용 안한 이유도 이중 하나 입니다. 물론 이후에 박지성을 기용안한것이 실수라고 이야기 했지만, 결과론입니다. 경기에서 이겼다면 이런이야기도 안했을테고 무조건적인 필요가 있었다면 교체라도 나왔을것입니다.
맨유가 맹구가 된 이유도 이런 박지성같은 헌신을 보여주고 팀을 위해 뛰는 플레이어가 부재라는 점도 한몫하는것이죠. 물론 박지성 선수가 있기 전에도 맨유는 잘나갔고, 퍼거슨이 명장임을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박지성 영입이후 그 누구보다도 박지성 선수 장점을 잘 활용했다는점에서 둘의 시너지는 좋았고, 좋은 동행임을 보여줍니다.
그가 있기에 현재 해외진출을 하는 후배들이 늘어났고, 그를 동경하는 플레이어들은 겸손을 그리고 실력을 배양하여 프리미어리그를 그리고 유럽리그를 뛰는중입니다. EPL득점왕도 나왔구요.
맨유가 맹구/맹박사가 아닌 다시 맨유로 불리는 날이 올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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