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성비'라는 말은
가격은 저렴한데 효율이 좋거나
합리적인 가격과 그에 응하는 퀄리티를 말합니다.
오늘 혼자 구워먹는 행위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날이 많이 더웠고
기력을 보충하고자함이었죠.
주변에 밥먹을 곳을 찾는중이었는데
한적해보이기도 하고 가격이 저렴한 간판을 보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상호는 '복돼지삼겹살' 입니다.
신림 복돼지 삼겹살의 위치는?
위치는 신림동주민센터 근처이기도 하고
패션문화의거리 먹자골목에 위치합니다.
근처 상호는 김류정카페 혹은 고래감자탕 근처입니다.
도톰도톰한 삼겹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적당한 크기의 삼겹살이
2인분 시킬시 2덩이가 제공됩니다.
화력이 적절한 판에서 잘익기 떄문에
인내심을 크게 가질필요없이 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밑반찬을 즐기다보면 익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파절이에 계란을 풀어주어서인지
파절이를 한층 부드럽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쌈을 싸먹는것도 좋아하지만
파절이에 고기를 싸먹는것도 매우 좋더군요.
파의 적당한 아삭함과 부드러운 고기를 더 감싸주는 계란의 힘이랄까요?
민반찬은 같이 구워먹기 좋은 김치와 마늘
그리고 쌈무, 양파, 쌈, 사진엔 안나왔지만 부추
혼자 삼겹살 먹는데 좋은 반찬 구성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가 익어가니 마음도 신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러번 뒤집는것 보다는
한번씩 뒤집는걸 좋아하는데
마음이 급하다보니 두번정도 뒤집게 되었네요.
적당히 익어가자 가위를 가지고 한입크기로 썰어주니
매우 군침이 돌고 참을수 없게됩니다.
막상 썰어보니 약이 적을것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고기를 그냥 먹기도
파절이에 싸먹기도 하였지만
적절하게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은
겉은 약간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함이 남아있어
입안에서 아삭한 야채의 식감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목넘김이 가능하였습니다.
쌈은 먹다보니 더 주셔서 매우 풍족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추왕 깻잎의 식감은 다르기 때문에
두장을겹쳐서 싸먹으면 섬유질의 아삭함과 약간의 쫀쫀함을
고기와 어우러져 건강하게 흡입할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된장찌게와 밥을 먹기위해 1인분을 추가적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찌게와 밥은 매우저렴한것 같으면서도
밥은 어제한것 같지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찌게는 1,000원이라기엔 훌륭했던 나름의 조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점은
1인분을 더 시켰다는점입니다.
저는 평소에 많이 먹기도 하지만
적당히 먹었으면 정말맛있게 먹었을거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기는 3인분 먹어서 7,000원 x 3 = 21,000원
밥 + 된장찌게 = 2,000원
소주 = 4,000원
총 27,000원에 혼자 삼겹살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인분에 밥에 된장찌게만 먹었더라면 16,000원에
혼자 고기를 맛있게 먹을수 있다는 수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싸보이는 가격일수도 있지만
요즘 치킨 한마리에 배달료까지 만원중반에서 이만원가까이 하는걸보면
가성비가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혼자 사는분들의 경우 혼자 고기를 집에서 구워먹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냄새가 방안에 베어들어 옷에도 냄새가 배기는게 싫기도 하고
조심해도 기름이 튀어 기름진 바닥을 경험하거나
뒷정리가 매우 귀찮아지죠.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장소도 제공받고 뒷정리도 안해도 되고
따로 장이니 쌈이니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보아
혼자 고기가 먹고 싶을때 가기 매우 좋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훌륭하고 미디어에 노출된 맛집 삼겹살을 혼자즐기러갈순 없지만
냉동삼겹살이 트렌드로 판을 치는 와중에
생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곳이 있다는점이 아주 좋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홀로 맛있게 먹었다는것도 좋습니다.
다음에 가게된다면 항정살와 삼겹살을 조합해서 먹어봐야겠네요.
혼자 신림에 거주중인 당신
고기를 먹고 싶다면
복돼지삼겹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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