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이 끌릴때
아니면
항상 매운맛이
머리속에 멤돌때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우연을 기회로 매운맛을 먹어보긴 하는데
즐기는편이 아니라 조금만 매워도 숟가락을 놓거나
굳이 먹는편은 아니죠.
그래도 한번씩 매운맛이 당길때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싱거운 맛에 길들어져
악마의 유혹이 속삭이기도 하죠.
요즘 자주가는 보라매공원쪽에 맛있게 매운 밥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위치는 롯데백화점 관악점 뒤편 해태지하상가에 위치하여있습니다.
예전 상호가 맹서방네쭈꾸미 였는데 구서방네로 변경하면서
지도에 수정이 되지않은듯 하네요.
혹여나 네비를 입력해서 이동하시는 분들은
구서방네로 나오지않을때 맹서방네로 입력해서 이동하시면 될듯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밥과 대접
그리고
아삭해보이는 콩나물, 무채김치, 상추, 샐러드가 나옵니다.
여기서 콩나물과 무채, 상추는 이따 메인으로 나올 쭈꾸미를 넣어 같이 비비는 역할이고
매운맛을 잘 못먹는 분들에게
야채 샐러드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것입니다.
▲ 1인분 가격은 7,500원, 2인이 갔기 때문에 사진은 2인분의 양
매워보이는 쭈꾸미가 나오고..
메운음식을 보면
입에 침이고이는게
확실히 빨간음식들은 뇌속에
어떤 입력장치가 작동하는건지
군침이 돌게하네요.
아삭한 콩나물과 무채, 상추를 얹은 밥위에
적당한 양을 얹어줍니다.
뚝배기에 끓인 어묵탕이 나오는데
이것은 기본 서비스
요즘 같은 겨울 최고죠
저는 젓가락으로 비비는걸 선호해서
쉐킷쉐킷 비벼주었습니다.
같이 먹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처럼 허옇게 먹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그렇긴합니다 ㅋㅋ
저는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담백하게 먹고자 이렇게 비볐는데
친구의 새빨갛게 비빈 밥을 한숟가락 먹어보니
살짝 맵기하지만 맛있게 매운맛이라
좀더 모험해서 소스를 더 비빌걸 하는 후회를 남겼죠.
같이 나온 김도 하나씩 싸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아삭한것만 있는 비빔 재료에
부드럽기도 하면서
감싸주는듯한 김이 나오니
식감에 대한 재미가 생기더군요.
엉키는 느낌과 융화되는 느낌?
정신없이 먹다보니 한그릇 뚝딱!
사실 기대가 별로 없었습니다.
매운맛에 대한 좋은 기억도 없고
일부러 찾아먹진 않으니까요.
구서방네 쭈꾸미 같은경우 매우면서도 단짠이 조화된 맛이라
걱정한 만큼 맵지 않아서 맛있게 먹은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매운것을 못먹는다 싶으면
저처럼 허옇게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놀라운점은
이곳 근처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12시쯤 가면 자리가 꽉차서 기다려야 합니다.
테이블도 그리많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먹으려면 1시 이후에 가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아마 이곳은 회사원들의 주요고객층이라
이 해태 상가의 식당들은 모두 붐빌것 같지만
이곳을 제외하고
테이블의 여유가 있는곳이 많은걸 보아
인기가 상당히 많은곳이라 생각됩니다.
그 만큼 사람들의 맛공감을 많이 얻은 메뉴란 이야기겠죠.
보라매공원을 방문하거나
롯데백화점 관악점을 방문할일이 있는경우
점심메뉴로 구서방네 쭈꾸미 추천드립니다.
한번쯤 매운맛이 생각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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