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쉬는날, 어디 가려고 마음먹은날 내리는 비
오늘 갑자기 시간이 되어서 예산을 방문하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하게 얼마전에 일이 있어서 강원도 태백시를 다녀오면서 태백시에서 백종원대표를 원하는(?) 서명운동을 하는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도대체 예산시에 어떤 마법을 부려놨길래 도시소멸 위기가 있는 태백시에서 원할까? 라는 의문이 있어서 방문하였습니다.
예산시장 위치는?
예산시장 혹은 예산상설시장 이라는 검색어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시고 출발하면, 상설시장 주변으로 공영주차장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평일에 비가오는날이라 주차장은 널널하였습니다. 특이한점은 주차장 주변에 공영화장실이 많이 비치되어있네요.
예산시장입구에 백대표님의 입간판이 있습니다.
중앙에 테이블들이 식당처럼 쫘악 깔려있는데, 평일에는 이용제한이 없지만 주말이나 사람이 많을때는 입구 키오스크나 안내도움을 주시는분에게 이야기해서 웨이팅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내부 들어오면 식당안에서 먹을수 있는 점포들도 있지만, 중앙광장에서 나와서 먹어야하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도 있기 때문에 메뉴선정에 따라 테이블 이용 유무가 결정될것같습니다.
가게들이나 골목들이 굉장히 레트로하게 잘해둔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기도 하고 칼국수와 국물이 당겨서 입구 근처에있는 예터칼국수로 방문하였습니다. 딱히 기대는 안하고 중앙광장에서 먹지않아도 되는 점포이기 때문에 예터칼국수로 결정하였습니다.
저의 픽은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이 당겨서 바지락 칼국수로 주문했는데, 제가 주문할때 주변에서 드시고 계시던 분들은 비빔류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맛에 대한 기준점은 다 다르겠지만
그냥 특색은 없는 칼국수의 맛, 건강한 맛 이정도로만 표현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포장해서 중앙광장에서 많이 먹는지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나면 그릇은 일반그릇이나 일회용기에 김치 제공, 일회용품 젓가락, 일회용품 숟가락으로 먹게됩니다. 이거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칼국수는 그냥 평범 of 평범
사람들이 예산시장하면 하나같이 이야기하던 애플파이는
시간이 14시 즉 오후 2시였는데, 모두 재료소진되어서 구입할수 없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나? 싶을정도이긴 하지만 '예산시장 다녀왔는데 이거사왔어' 하기에 선물용으로 좋을수도 있을것이고 맛있을수도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좀 일찍와서 즐겨보기로합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뚝닥뚝닭
사실 이곳은 예산시장에만 있는 닭강정집은 아닙니다. 프렌차이즈 인데 시장의 구석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시식도 진행하고있었습니다. 시식을 순한맛을 주문하고 다른맛을 먹어보았는데 맛있더군요. 그리고 저 처럼 혼자온 사람도 먹을수 있게 하프상자도 판매하였는데 8,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지나가다 발견한 웨이팅현상 카스테라집과 백종원 주류 판매 스토어
카스테라집은 왜이렇게 줄서있는건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맛이 유명하니 줄서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백종원 대표가 예산쌀로 제작한 백걸리나 백종원의 프리미엄라거 해서 주류 스토어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이것저것 사서 술한잔하는것도 좋은 관광인것 같더군요.
차에서 먹으려다가 테이블이 많이 비어서 테이블에서 닭강정 오픈 세상에나..!
8,000원이라 기대안했는데 양이상당히 많았습니다. 닭강정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있는게 가끔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닭강장 000g에 몇천원 적어놓고 닭강정 실컷 담아서 저울달으면 2~3만원되고 양도 얼마없던 닭강정으로 기억하는데 양도 실하고 맛도 있어서 기분좋았습니다.
오늘 가장 잘 선택한 메뉴 뚝닥뚝닭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게도 친절하고 좋았어서 다음에 꼭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개 포장해가려다가 비가 너무와서 일찍가야하다보니 나중에 지인들과 함께 다시오기로 생각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 뽑아서 마무리
예산시장에서 사용한 총 금액은 바지락칼국수 6,000원, 커피 2,900원, 닭강정 8,000원 총 16,900원입니다. 여러명에서 방문하고 고기도 먹고 이것저것 먹으면 더 나오겠지만 가격대는 생각보다 나쁘지않네? 이 정도입니다.
이곳을 보니까 예전에 술집 코다차야가 생각났습니다. 코다차야도 홀이 따로 있고 메뉴를 제조하는곳마다 주문을 넣어서 벨이 울리면 가지러 가고 이런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시스템 같았습니다.
그리고 결제할때 마다 불편했던게 키오스크에 휴대폰 번호를 무조건 입력해야하는데, 웨이팅이 없는 평일같은 날에는 선택할수 있게해주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비효율)
테이블은 일부러 그런것 같긴하지만 앉기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니까 비가 새는곳들도 있었는데 제가 비가새는곳에 앉아있었네요.. ㅎ
제 생각에는 이 비를 뚫고 관광오신 분들도 백종원 효과로 방문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맨파워를 이어서 예산시장만의 경쟁력으로 가져오려면, 지속적인 CS관리와 리뉴얼계획 신메뉴개발 같은 지속적인 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과 2시간내외 거리이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은 충분한것같은데, 예산에서 시작해서 예산으로 끝나는 관광의 이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광장중앙 모니터에서 지속해서 관광지를 노출하는것은 좋은 판단같았습니다.
식당마다 휴무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방문시 원하는 식당이 문을 닫았을수도 있기 때문에 꼭 검색해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태백시에서 예산시를 따라하려면?
저는 무조건 백종원씨가 오지 않더라도 이 시스템을 배워서 태백만의 것으로 바꿔야만 승산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치도 할수있는곳이 마땅치 않을것 같습니다. 황지동에 있는 시장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저만한 광장확보도 어렵과 상가간 폐쇄적인 이동경로로 인해서 조금 어렵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 리뉴얼 작업을 하고 메뉴 맛에 대한 상향 표준화 작업과 CS교육으로 친절함유지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예산시와 달리 실비식당 테이블을 이용해서 연탄을 이용한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 및 불량식품 체험 상품을 만들어서 어린친구들에게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백체험학습공원 같은 체험형 갱도프로그램으로 갱도입구까지만 체험하는것이지만, 흑백사진관을 이용하여 옷을 입어보고 사진도찍고 가면서 사진을 판매하는 시스템도 만들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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