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너무심하고
배에기름칠
하고싶은데
냄새배기기
싫은그런날
점심이나 저녁에 먹을 음식을 고를때
그날의 날씨도 엄청 고려되는것 같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그런지
몸속에 들어간 먼지들을 씻어내려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것 같네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ㅋㅋ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먼지 많은곳에 있다가 밥먹을때
삼겹살로 치유해줘야한다고..
저만그랬나요? ㅋㅋ
아무튼 오늘 그랬습니다.
전날 과음을 너무하기도 했고
속이 허해서
고기고기 스러운 음식을 찾는데
옷에 냄새배기는건 좀 그렇고
맛있는 음식을 찾다가
같이간 형의 추천으로 '옥동식'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위치는 합정역 2번출구와 가까우며
메세나폴리스와 가깝기도 합니다.
주변에 주차할곳이 없어서
주차하는곳을 찾느라 애먹기도 했네요.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대중교통이 짱인듯합니다.
어렵지 않게 찾은 옥동식은
사람들이 줄서있었으며
생각보다 작은매장이어서 그런지
회전율이 빠르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옥동식은 서교뿐만아니라
역삼에도 위치하고 있다고합니다.
다음엔 역삼동쪽에서 먹어봐야겠네요.
무조건 '특'이죠.
기다린 만큼 너무 배고프기도 했고
보통은 뭔가 아쉬울것 같았습니다.
주요원산지는 국내산인데
쌀은 함평에서
돼지고기는 지리산남원이라 표기되어있는데
이 재료들에 대한 비밀이 있는건지
아님 비법인건지
눈길이 갔습니다.
▲예전에 팥빙수 먹을때 겪어봤던 그릇
뭔가 고급스럽습니다.
한끼에 14,000원이 아깝단 생각이 안들정도로 말이죠.
음악도 잔잔하게 나오고
찍진 않았지만 주방의 개방감은 엄청나서
청결도 믿음이 갑니다.
▲음식이 나오기전 나왔던 따뜻한 '차'
차도 뭔가 모르게 정갈하고
향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깍두기는 앞에 통안에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매워서 놀랐습니다.
매운거 좋아하는분들은
좋아하실듯 하네요.
▲생각보다 빨리나온 옥동식 돼지곰탕 '특' 14,000원
음식은 생각보다 금방나옵니다.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생각보다 엄청 탱글
사실 국밥은 밥이 말아져 나오는것을 싫어합니다.
간혹 밥이 퍼져나오는것도 있고
전날한 밥의 느낌을 가진 국밥집도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옥동식은
밥알이 굉장히 탱글해서 놀랐습니다.
뜨뜻한 국물에 말아져나왔는데도 말이죠.
밥을 씹어먹는 식감도
옥동식 돼지곰탕을 먹을때
엄청난 재미입니다.
고기양은 생각보다 많았는데
한겹한겹 벗겨먹는 재미도 있는데
여러겹을 한번에 먹을때
마치 맛있는 페이스트리 빵을 먹는듯
식감이 굉장히 재밌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부드럽고 은은하게 흡수된다는
생각이 되어 속이 편해지더군요.
여성분들은 정말 많이 드시는 분들이 아닌경우
'특'은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배불러서 남긴 음식
지금 글쓰면서 보니 아깝단 생각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안좋아하고
이런 음식류를 좋아합니다.
국밥에서 소금타는걸 별로안좋아하고
은은한 육수맛으로 먹는걸 좋아하는편인데
옥동식은 정말 퓨어하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짠걸 좋아하거나 매운걸 좋아하는 분들은
깍두기에 곁들여 먹는게 좋을듯 합니다.
식감자체가 페이스트리에 비교할만큼
고기는 얇으면서도 쫀득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해서
라멘을 먹을때 차슈와는 다른느낌인데
옥동식만의 특이한 맛입니다.
밥알도 탱글하니 맛이 좋았고
국물이 흡수되는 느낌이 좋아서
삼계탕 같은 보양식 느낌도 받았습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매운맛이 유행하는 요즘
이런 퓨어한 음식을 원하는 분들에겐
권해드리고 싶은데
다시가서 줄을 서서먹는다면
다른곳에 가서 먹을것 같습니다.
엄청난 시간을 기다릴 만큼 정말특별하다고는 생각하진 않고
어쩌다 갓는데 줄이없다면 먹을 의향은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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