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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정보/일상의 정보

택배 상하차 후기 그리고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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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업무를 하게 된 계기는?

 

무료했던것도 있었고

돈벌이에 비해 소비가 많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할일이 필요하여서

막노동 VS 택배상하차를 고민하던중

안전교육이수를 하지 않아

당장 현장에 투입될수 없었기 때문에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택배상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택배상하차 알바의 경우 알바를 공고하는 업체인

알바XX에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업체들이 다양한 금액을 제시해놓고 있는데

큰 금액이라고 무조건 공고에 올라온 그 금액을 받는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근무시간을 할수도 있고

풀타임 연장을 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제가 근무하게 된곳은

군포hub에 위치한 대한통운

사당역에서 버스로 이동한다고 하여

오후 4시 30분까지 집합이었죠.

 

4시 30분까지 사당역 출구로 나와 홈플러스쪽 작은 공원으로 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가니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뻑뻑 피고 있고

일할준비가 되어있는지

냉장고 바지 차림의 사람부터

친구랑 왔는지 끼리끼리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버지 연세의 아저씨들 그리고 아주머니들

그리고 여성분들까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무슨 사연을 가지고 돈을 벌러왔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열심히 사는사람들 같아 자극이 되었습니다.

 

7월의 첫째주라 그런지 근로계약서 같은것을 작성해야했고

문자로 URL을 보내주는데

회사 출퇴근 시스템 어플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등록한 사진을 통해

안면인식 출/퇴근을 하는 방식의 시스템이었습니다.

버스탑승은 5시가 지나서야 이루어졌고

 

사당에서 군포까지 가는 동안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약간 긴장도 되고 오늘 밤새일해야 하므로

낮에 많이 자두었기 때문이죠.

 

군포에 도착하니 6시 50분쯤 되었습니다.

도착한뒤에 굉장히 정신없었는데

다양한 업체에서 온사람들과

군포에서도 일하러 온사람들이 섞여서

일을 배정받고 있었죠.

 

일을 배정 못받은 사람들은

어떤 일이라도 해보려고 관리자들에게 어필하는 사람도 있었고

고정적으로 이 일을 해왔는지

알아서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멀뚱멀뚱 있었는데

'하차 업무 괜찮으냐 오늘 10시까지 한다고'

묻는 분이 계셨고

10시까지는 충격적이긴 하지만 하겠다고 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google

 

요렇게 비슷하게 생긴 좌측의 입구에는 큰 차량이 물건을 가득싣고

대기중이었습니다.

얼른빼달라고.. 이야기 하는것 처럼

 

업무는 단순했습니다.

차에서 물건을 내려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벨트위에 박스를 놓으면 되는것이었죠.

 

2인 1조로 차량의 박스를 끊임없이 내리고

차가 한대 끝나면 다음 차가 들어올때가지 휴식을 할수 있는데 굉장히 짧습니다.

 

저녁도 주는데 저녁시간이 45분 정도로 짧습니다.

식당 밥은 일이 고되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면 관리자들이 소리지르고

업무에 대해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였는데

제가 배정받은 곳은 관리자들이 도와주고 차근히 알려주고

중간중간 휴식타임도 잘주는편이었습니다.

 

하차중에 무겁고 힘들었던것은

과일박스와 호텔김치박스..

김치박스는 아이스포장이 되어있는지 물도 조금씩 묻고 미끄럽고..

 

처음인데 풀타임연장을 하다보니 짜증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10시가 지나도 일이 끝날 생각을 안하고 10시 40분정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끼리 다같이 힘든 입장이라 말은 안하지만

표정에서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마무리작업은 다같이 힘을 합쳐서 끝내는것은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탓는데

잠이 든지도 모를정도로 잠이 바로 들어버렸습니다.

 

사당에 도착하니 12시 10분정도..

오늘 출근할수 있냐는 문자를 또 받게되었는데

이 일을 쉬지않고 나가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군포로 또 다시 출근한다면 씻고

잠을 4시간정도 자고 다시 버스를 타러와야할텐데..

 

 

이렇게 해서 받은돈은 14만7천원정도

현금지급이 아닌 오후에 계좌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사는곳이므로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무시간과 준비시간에 비해 적정비용을 받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전날 4시 30분에 사당에 집합해서 다음날 오12시쯤 사당에 왔으니까요..

 

 

 

상하차 알바팁은

 

1.짐은 간소하게 가져가세요.

 

- 사물함이 있는 공간이 있지만 잠금기능이 있는 사물함이 아니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있습니다.

교통카드와 최소한의 비용을 가져간뒤 주머니에 보관하는게 마음에 편합니다.

 

2. 수건을 챙길것

 

- 여름이기도 하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건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퇴근할때 옷갈아입을시 땀을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어야 덜 찝찝하겠죠?

 

3. 장갑은 여러개 있는게 좋다.

 

-장갑은 1개정도를 주는데 사업장 마다 다르지만 여기는 코팅장갑을 주더군요.

하차하는 물건에 따라 마찰이 다르므로 장갑을 한장 정도 더 챙기거나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면장갑같은것을 챙겨가서 손에 맞는걸 착용하는게 좋습니다.

 

4. 장시간 일해야 하므로 빨리 보다는 정확하게

 

- 여기서 말하는 정확하게는 자세입니다.

허리를 구부려서 하다보면 허리통증이 심해져 빨리지출수 있으므로

무거운것을 들때는 하체의 힘을 이용해서 하는게 덜피로합니다.

 

5. 물한통 챙기고 마스크도

 

- 먼지가 많고 근무환경이 좋지못하므로 물을 자주마셔주는게 좋더군요.

그리고 먼지가 많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은 마스크 지참바랍니다.

 

한번쯤 호기심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냥 근무시간연장없이 제시간에 끝난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기적으로 일을 하거나 투잡으로 하기엔 이것보다 좋은일은 없을 테니까요.

 

근데 다른 일을 할수있는 상황이고

돈이 급하지 않다면 추천드고 싶지는 않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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