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중국에는
호날두급 인재가 밭을 갈고 있거나
메시급 인재가 그들만의 리그에서 정점을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실제로 친구들끼리 농담삼아 '중국은 인구가 많으니까 호날두 한명쯤은 있겠지'
라는 말들을 하곤 했었는데
그 이상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영화 소림축구' 입니다.
당시에는 비디오문화가 있던시기라서
돈을 주고 비디오를 빌려서 집에있는 비디오기에 넣고 재생해서 봤었습니다.
한번빌리는데 2~3천원이었던 기억이있네요.
당시 한번 빌려서 보고 반납할때까지 돌려본기억이 있는 소림축구입니다.
무쇠다리 씽
극의 주인공이자 감독인 주성치가 연기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인생영화에 속하며 가장좋아하는 영화인데
예전에 봤던 선리기연도 멋지지만
특유의 병맛(?)이 살아있는 소림축구도 엄청나죠.
사실 '씽'은 청소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소림쿵푸 연구원이라고 소개하죠.
그의 유일한 재산이라고 한다면 '튼튼한 무쇠다리' 입니다.
왕년의 축구스타 '황금다리'를 우연히 만나면서 축구 + 소림쿵푸 조합으로
소림쿵푸의 대중화와 흥행에 대한 큰그림을 그립니다.
영화 소림축구는 코믹요소도 많지만
배울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 씽은 꿈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고 거침없이 도전하며 나아갑니다.
그는 영화상에서 흔히 말하는 '쥐뿔'도 없는 개털 신세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인 '원피스'의 루피만큼이나 추진력과 포부가 남다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꿈을 잊고 직장에서 돈을 벌고 있었는지
코믹영화라는 장르속에서도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악마구단 '강웅'
예전에는 강웅이 엄청 독해보이고 악질로 보였는데
어찌보면 과거 '황금다리'에게 당했던 수모를 갚아주는것 같기도하였고
짠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황금다리는 눈앞의 콩고물에 눈이 멀어 다리도 잃고 명성도 잃게되죠.
자연스럽게 그 자리는 강웅이 차지하게 되면서
현재의 자리에 오게 되었죠.
황금다리가 재기를 위해 소림축구단을 구성했을때 그를 비웃지만
인기가 높아지고 실력이 출중한 소림축구단을 보며 위기를 느끼고,
강웅은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위해 선수들에게 '도핑'을 시킵니다.
씽은 과거 소림사에서 동문수학하였던 형제들과
팀을 구성해서 축구리그를 씹어먹습니다.
그의 형제들은 피파3에서 능력치로 따지면 300이 넘겠죠.
인간의 완력을 뛰어넘는.. ㅋㅋ
형제들 각각의 스킬들이 매력적입니다.
이소룡이 생각났던 사사형 -번개손
지금 보면 CG가 유치하기는 하지만ㅋㅋㅋ
장면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집니다.
여자주인공 아매 아매 아매 아메리카노~(ㅈㅅ)
만두가게 점원에서 최고의 스틸러로 등장합니다.
사실 이분 예전 대박중국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제비' 역할을 맡았던 배우 입니다.
영화는 가볍게 봐도 재미있고
진지하게 봐도 와닿는게 많은 그런 영화입니다
이게 그 유명한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사람은 없다는 그런류의 마약같은 영화이므로
소림축구를 추천 또 추천합니다.
이상입니다.
2018/01/11 - [일상의 미디어/일상의 영화] - 평점 9.34점의 명작 '서유기2- 선리기연(199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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