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승소닭갈비
어릴적에는 닭갈비가 너무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이라 어머니와 함께 승소닭갈비에 가면
고개를 처박고 닭갈비를 먹느라 머리카락 타는줄 모르고 먹었던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혼내진 않으시고 제 엉뚱한 집중력(?)에 웃음지으시던 어머니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과거에는 황지연못 뒷편에 작은식당으로 위치하였는데
최근 중앙로에 재오픈하였습니다.
중앙로 좌우길가에 주차라인이 있는데 평일은 유료주차장이며 주말은 무료입니다.
주차요금의 경우 30분정도 주차했을시 500원 1시간가량 주차시 1,000원을 받더군요.
승소닭갈비 메뉴
닭갈비는 1인분 7,000원
사리류는 2,000원
볶은밥은 2,000원 이더군요
자리는 평상으로 되어있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점이 아쉬웠습니다.
처음 닭갈비를 주문하면 첫 이미지처럼 나오고
직원분이 육수주전자를 들고 등장하셔서 적당량의 육수를 부어주십니다.
오늘 닭갈비의 피쳐링은 쫄면,우동 입니다.
물닭갈비의 장점은 사리종류와 조합을 달리하여 새롭게 즐길수 있다는것인데
사리 종류가 3개뿐이긴하지만 새로운 조합을 찾아서 새로운 사리도 나왔으면 하네요.
기본 반찬은 4가지 사진에 없는 반찬은 단무지입니다.
멸치는 무난했고 양배추로보이는 반찬은 샐러드 입니다. 세번째이미지는 김치같은데 약간 밋밋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닭갈비는 시식이라는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먹고싶어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기위해 육수붓는모습부터 익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 참고바랍니다.
면은 금방익기 때문에 면부터 건져먹어 줍니다.
면을 먼저 정신없이 건저먹다보면 익는 고기
물닭갈비의 최대 단점은 풍성해 보이지만 안에 고기양은 생각보다 적다는것인데
승소닭갈비는 평균정도의 양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른집과 좀 달랐던 국물맛
처음에는 싱겁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에 등장할때 양념장 농도가 짙더군요.
고추장 베이스같은 느낌이었는데 끓고 끓이다보면 장맛이 느껴지면서 국물의 농도가 짙어집니다.
물닭갈비를 맛있게 먹으려면 불조절을 적절히 조정하여 먹어줘야합니다.
너무 팔팔끓이면 맛있게 먹던 농도에서 좋여지면서 짜거나 매워질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놓쳐버렸네요. 너무 진해져서 ㅎㅎ
다 건져먹었다 하면 생각나는것
바로
볶음밥입니다.
물닭갈비의 꽃이자 이걸먹기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할정도로
꼭 먹어줘야하는 메뉴이자 순간입니다.
오늘 2명이서 2인분에 사리2개 먹었을뿐인데 배가 차버려서 밥은 1개만 볶았고, 그냥 볶음밥이 아닌
알볶음밥을 시켜 식감에 대한 재미를 추가시켰습니다.
알이 분명 있으나 양념이 붉기 때문인지 붉은날치알이 보이질 안네요.
그래도 단조로운 볶음밥에 부추랑 날치알이 들어있어서 아삭함과 톡톡튀는 맛이 더해졌습니다.
후식으로 주는 감주
식혜라는 표현이 맞는건지 감주라는 표현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붉은 음식을 먹어 놀란 속을 달래줄 구원투수로 등장합니다.
2명이 왔기 때문에 한컵씩 먹을 정도의 양을 주시더군요.
끝까지 못긁어서 아쉬운..
역시 긁어줘야 제맛인데 배가 불러 넉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처음에 소개한 대로 추억이 있고 오래된 집이긴 한데 중간에 공백기간이 있었습니다.
어느 샌가 없어져서 보이지 않다가 다시 오픈하였죠.
그 사이에 다른 물닭갈비집들이 커져갔고 사람들은 그 맛에 익숙해져갔던것 같네요.
제가 느끼기엔 승소닭갈비도 맛이 예전과 같은 맛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어릴적 먹었던 그 맛이 안느껴지더군요. 그게 아쉽긴 하였지만, 친절함이 좋았고 식당의 깔끔함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와서 맛에 대한 추억뿐만 아니라
그 당시 함께했던 사람들과 추억을 이야기하며 먹을 장소가 다시 생겼다는게 참 좋습니다.
다들 이런 식당이나 장소가 있을것인데 오늘 하루는 저 처럼 추억을 회상하며 맛있는 한끼 하는것은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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