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는 월드컵도 있었지만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인생드라마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네요.
당시 주인공인 "고복수" 역을 양동근이 맡으면서 화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극의 주인공을 맡던 시대에서 파격적인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복수는 주변에 있을 수 있다."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고아원에 맡겨져 성장했으며
그 당시 배운일이라고는 소매치기가 전부였던 고복수 입니다.
극중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으며 남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발전하며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드라마속 명대사나 그의 행동에서 따뜻함이 많이 나와 사랑을 많이 받은 캐릭터입니다.
다소 어눌하고 부족해보이기는 하지만
스턴트를 접하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예전 범죄소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것 처럼
고복수에서 따뜻한 시선과 말들을 건네어 사회에서 안아주었더라면 복수는
진작 소매치기를 끝낼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경이 롭다"
전경 역을 맡은 배우 이나영은 드마라에서
예쁘고 털털하고 생각깊고 당시 신여성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밴드의 작곡가이자 키보드를 다루는 음악가역이며
복수와 원수지간에서 사랑을 키우는 여인으로 나옵니다.
복수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복수의 마음을 보고 복수에게 먼저 고백하는 장면은
말도 안되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전경은 부자집 딸이지만 내세우지 않고, 동료들을 위하고 마음도 따뜻합니다.
복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복수가 엇나갈때마다 잡아주면서 서로 큰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경이로웠습니다.
"미래에서 와서 미래"
걸크러쉬의 원조인 송미래 입니다.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고복수의 전 여친이자 고복수의 가족,친구입니다.
공효진이 이 역을 맡으면서 여성분들에게 사랑을 더 많이 받은것 같네요.
츤츤 거리는 매력도 터지고, 가끔씩 나오는 엉뚱함과 백치미
그리고 툭툭뱉지만 진심인 진짜배기라고 생각되네요.
요즘 뭐만 하면 걸크러쉬라고 해서 이슈가 되는데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
네 멋대로 해라에서 송미래를 보면 그녀를 보고 반하지 않을수가 없을 겁니다.
마치 미래에서 온듯한 캐릭터였고, 당시 충격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경이의 친구 한기자"
잘생기고,돈도 많고, 능력도 있는 전형적인 백마탄 기사 설정 주인공 타입입니다.
하지만 전경의 선택은 고복수!
경이와 잠깐 만나지만 경이의 마음은 고복수 이므로 한기자는 질투에 멀어
고복수에게 유치하게 시비도 걸고 전경에게 매달리지만, 잘되지 않자 포기하고
복수와 경이를 뒤에서 서포트해주며
경이에게 힘이 필요할때 힘이 되어줍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진역을 맡고, 극중 상대역인 조윤희와 열애를 하게되며
이슈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연기도 상큼하고 좋았던것 같네요.
"윤식당은 여기서 부터?"
신구, 조여정님은 요즘 핫한 예능프로그램인 윤식당에 출연중입니다.
예전에도 만난적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네 멋대로 해라 입니다.
네 멋대로 해라에서 복수의 부모로 나옵니다.
이혼한 상태이며, 현재 캡처한 장면은 매우 슬픈장면중 하나입니다.
자기 때문에 소매치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해서 죄책감을 가진 아버지와
소매치기를 한줄 모르고 돈을 받아온 어머니의 감정이 있는 장면이라서
극에서 주는 긴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고복수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누구보다도 부모를 위하고
부모에게 사랑을 모두 쏟습니다.
"츤데레의 원조"
경이의 아버지 #검은돈 #조폭? #호텔사업 #부자
경이와 갈등이 많은 캐릭터이며 갈등을 해소하며 보여주는 모습을 안타까울때도 있었습니다.
사연이 많은 집에서 혼자 안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이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모습
친자가 아닌 경이의 오빠 전강을 친아들로 키워온 모습
이런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막대하는 경이를 꾸짖고나서
경이를 찾아가 용돈을 챙겨주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모습까지
극중에서 상처가 많은 캐릭터중 하나였습니다.
"걸림돌 꼬붕이"
복수가 소매치기를 입문시킨 꼬붕이 입니다.
복수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꼬붕이와 액션스쿨에 입문하지만
꼬붕이는 소매치기할때에 비해 줄어든 수입과 쉽게 벌수 있는돈을 어렵게 번다는 생각에
자리잡지 못하고 사고를 수시로 치게됩니다.
그때마다 복수가 수습해주고 도와주지만, 드라마가 끝날쯤에 철이 약간이나마 듭니다.
"복수의 친구들"
우찬석과 양찬석
복수의 병도알고 있고, 복수가 하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해주며 서포트해주는 인물들 입니다.
복수에게 뇌종양을 알렸던 레지던트 우찬석도 양찬석에게 반하여 스턴트 세계로 들어갔고,
복수도 우연히 접하게된 스턴트맨인 양찬석에게 반하여 스턴트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셋이 만나서 꽁냥꽁냥 거릴때 브로맨스도 극의 재미를 주며
양찬석역의 정두홍무술감독님이 소심한 연기할때도 매우 재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캐스팅이 엄청나지만
이때는 모두 풋풋했고 젊었던것 같네요.
다시 1화부터 20화까지 볼때 주는 감동은 그대로이며
2004년 당시 중학생이 봤던 드라마를 어른이 되어 본 지금 주는 교훈은 또 다른것 같습니다.
삶에 지쳐 드라마로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은
네 멋대로 해라 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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